[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14일 한화오션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축소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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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화오션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김유철 지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축소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사진=거제시] 2025.08.14 |
이날 한화오션에서 열린 2척의 초대형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을 위해 참석한 김정관 장관은 한화오션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김유철 지회장과의 간담회에서 변 시장이 참석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변 시장은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외국인 노동자 급증이 지역 내 내국인 고용 기회 축소와 숙련 인력 부족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행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축소 개편과 내국인 채용 확대, 임금 및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내국인 인력 유입 촉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을 제안하는 서한문을 전달할 계획임을 밝히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건의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며 조선업 인력 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조선업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 비자 쿼터를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이를 상시화한 바 있다. 그러나 변광용 시장은 지역 현실에 맞는 쿼터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