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날 민중기 특검·문홍주 특검보 고발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특검팀을 고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21일 자신의 3차 소환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전 대통령 측의 전날(20일) 고발과 관련해 특검팀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특검팀은 관련 사안에 대하여 정당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한 피의자 및 변호인들의 방해 행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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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특검팀을 고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그러면서 "이번 고발장 접수는 법률이 정한 특검팀의 수사를 위축시키고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발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해 특검팀을 지난 20일 고발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는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 두 명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과 7일 서울구치소에서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반발해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2분께 시작된 김 여사의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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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시작된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는 계속 진술거부권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은 지난 6일 김 여사가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는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