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국, 30년 이어온 교류 네트워크
경제·문화·인적 교류, 더 넓고 깊게
다이빙 대사 "한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경기도 역할 기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복원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중 수교 32주년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팬데믹 이후 서먹해진 한중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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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가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 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
◆ "경제·문화·인적 교류, 더 넓고 깊게"
이날 자리에서 김 지사는 중앙정부 재직 시절부터 이어온 중국 인사들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허리펑 부총리와는 경제부총리 시절 카운터파트너였다. 리커창 총리 장례식 당시에도 만나 협력을 이어갔고, 장쑤성과 랴오닝성 서기를 경기도 공관에 초청하기도 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중국은 통상과 산업 협력에서 긴밀한 파트너"라며 "특히 인적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 다음 달 중국 출장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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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가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 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
◆ 다이빙 대사 "한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경기도 역할 기대"
이에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경기도뿐 아니라 국제 정세에 정통한 지사님의 안목에 감사드린다"며 "중국과 한국은 공급망과 무역 안정을 지지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환영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경기도는 한국 경제의 중심이자 대중 교역의 핵심 축인 만큼 기업·지역 간 협력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중국, 30년 이어온 교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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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가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 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1993년 랴오닝성과의 친선결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중국 8개 지방정부와 교류 협력을 맺고 있다.
경제·문화·예술·환경·농업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대(對)중국 교역 규모는 915억 달러로 경기도 전체 교역의 28.8%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월 충칭, 상하이, 장쑤성 등을 방문해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