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오는 9월 13~14일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 일원에서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결의 힘'을 대주제로 산조의 본질인 '허튼 가락'이 지닌 무한한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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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영암군] 2025.08.22 ej7648@newspim.com |
'허튼 가락'이란 정형화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던 민속 가락을 의미한다. 악성(樂聖) 김창조는 영암에서 흘러나오던 자유로운 가락들을 집대성해 독주 기악곡인 '산조(散調)'라는 예술 양식을 탄생시켰다.
명인들의 정통 산조 연주를 비롯해 젊은 국악인이 재해석한 창작 산조 무대, 타 장르와 협업 공연, 해외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일반 대중을 위한 워크숍, 학술대회, 포럼을 통해 산조의 예술적 가치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세계적인 음악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진다.
원일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 모두가 김창조의 산조 정신과 연결되는 새로운 공동체성을 함께 경험하고 우리 음악이 지닌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