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관심 확산 속 현지 맞춤 메뉴 선보여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 고! 탕롱몰(GO! Thăng Long)에 신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진어묵 탕롱점이 문을 연 고! 탕롱몰은 하노이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주말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다. 마트, 푸드코트, 키즈존,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으며 해외 관광객도 자주 찾는 소비 중심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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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이 지난 22일 오픈한 베트남 하노이 '고! 탕롱몰(GO! Thăng Long)'에 탕롱점 [사진=삼진어묵] 2025.08.26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흥행하며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삼진어묵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소비 잠재력이 큰 베트남 시장을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확정했다.
탕롱점에서는 한국과 현지 특성을 반영한 약 40종의 어묵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제품으로, '어묵고로케'와 '수제어묵경단'이 시그니처 메뉴다.
어묵경단은 기존 영도 본점에서만 판매하던 한정 메뉴였으나 갈비, 맛살, 고수 등 한식과 현지 재료를 접목해 하노이점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 품질과 식감을 보존하기 위해 매장에는 '스마트 쇼케이스' 설비를 도입했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조명 시스템과 고온 스팀 분사 기능을 통해 어묵의 수분 손실을 막고 신선한 식감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진어묵은 2017년 싱가포르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 진출, 전세계에 K-어묵 문화를 알리고 있다.
박용준 대표는 "베트남은 K-푸드 열기가 높은 핵심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라며 "현지화 제품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세계 소비자에게 K-어묵의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2024 대한민국 100년 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