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전 세계 곳곳에 아직도 '가미카제'(Kamikaze) 상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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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미카제 포르투칼.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8.26 moonddo00@newspim.com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포르투칼 리스본의 아시안 식당, 호주 이동식 놀이공원, 태국 유명 음반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상호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제보 받은 곳에는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가미카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서 상호 사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서 교수는 즉각 FIFA 측에 고발하여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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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미카제 호주.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8.26 moonddo00@newspim.com |
또한 꾸준한 항의로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사용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바꿨던 성과도 있었다.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