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조 바이든 정부 때 민관 컨소시엄이 관장하던 74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연구기금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바이든 정부 때 설치된 국립반도체기술발전센터(NATCAST· National Center for the Advancement of Semiconductor Technology) 산하 민 관컨소시엄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의 해당 연구기금 관리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불법적으로 NATCAST를 만들었기 때문에 74억 달러의 기금 공여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NATCAST는 정부기관의 기업 창설을 금지하는 법적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직 바이든 정부 관리들이 자리를 꿰찼다고 했다.
"처음부터 NATCAST는 미국 납세자의 돈으로 바이든 충성파들의 주머니를 채워줬다" "바이든 정부는 NATCAST를 어떤 감독이나 책임도 지지 않게 보호했다"고 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이날 한 서한에서 "NATCAST는 납세자 돈 74억 달러를 쓰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527억 달러 규모 반도체지원법에 근거해 설치한 NSTC의 운영 방식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바이든 정부는 2028년 개관하는 애리조나주 템페 소재 연구개발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연구센터는 7월 뉴욕주 알바니에서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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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반도체 칩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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