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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I 수요에 올라탄 몽고DB ② AI 기능 통합해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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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과 AI 기능 통합 본격화
검색·벡터·임베딩으로 플랫폼 차별화
AI 시대 인프라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월가 긍정적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수요에 올라탄 몽고DB ① 아틀라스가 핵심 동력>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2개 분기 연속 연간 전망 상향으로 성장 모멘텀 확인

몽고DB(종목코드: MDB) 경영진의 자신감은 전망 상향 조정에서도 확인된다. 아틀라스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과 고객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몽고DB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연간 전망치를 올렸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23억4000만~23억6000만 달러로, 앞서 6월에 제시한 22억5000만~22억9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 상향 조정했다.

몽고DB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더욱 주목할 점은 이익 전망의 대폭 상향 조정이다. 경영진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 전망을 이전 2.94~3.12달러에서 3.64~3.73달러 범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기존 12.5%에서 14%로 상향 조정해 마진 확대에 대한 회사의 집중을 보여줬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예상 매출은 5억8700만~5억92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0.76~0.79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했던 주당순이익 0.71달러, 매출 5억8300만 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다.

◆ 월가 애널리스트들 투자의견 잇따라 상향 조정

실적 발표 이후 몽고DB가 AI 시대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월가의 확신이 커졌다. CNBC 집계에 따르면, 39개 투자은행(IB) 중 13곳이 '강력 매수', 17곳이 '매수', 9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16.68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7.1%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몽고DB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캔터 피츠제럴드의 토마스 블레이키 애널리스트는 "몽고DB의 긍정적인 실적은 포스트그레SQL과의 경쟁 구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블레이키는 "몽고DB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한 구조,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그리고 트랜잭션 데이터, 벡터 임베딩, 벡터 검색, 스트림 프로세싱까지 지원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AI 시대에 대규모 조직의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효과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271달러에서 3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의 산짓 싱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싱은 "몽고DB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사업 전반에서 가속 성장을 보여주었다"며 "AI가 아직 실질적인 매출 기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장기 성장 전망 또한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몽고DB 아틀라스의 벡터 서칭 이용 사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스티펠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몽고DB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 중 하나를 기록했다"며 "아틀라스 성장률은 29%로 추정치보다 4~5% 높았고, 총 매출은 추정치를 약 7% 상회했다"고 전했다. 리백은 "기존 설치 기반 전반에 걸친 탄탄한 소비 증가, 2800명의 신규 고객 유치, AI 워크로드 증가에 힘입어 아틀라스 성장률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몽고DB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확보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확장세도 뚜렷하다"며 "벡터 검색과 실시간 AI 워크로드 지원 등 플랫폼 기능의 확장이 데이터 계층 현대화 흐름에서 몽고DB의 점유율 확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몽고DB 아틀라스의 스트림 프로세싱 이용 사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트루이스트는 2분기 실적을 "예외적인 결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는 "핵심 워크로드의 강력한 성장과 초기 AI 활용 사례 및 AI 네이티브 고객 확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AI 중심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의 라이모 렌쇼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전 "몽고DB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생성형 AI 시대에 몽고DB의 역할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강력한 실적은 투자자들이 몽고DB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속 사업 구조 변화

몽고DB 성장의 이면에는 사업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있다. 클라우드 기반 아틀라스 서비스가 급성장하는 반면, 기존 온프레미스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 제품은 구독 매출의 21%에 불과해 직전 분기 24%에서 또다시 감소했다.

몽고DB의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 제품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이는 전체 IT 업계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몽고DB가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비일반회계기준 매출총이익률은 74%를 기록해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비중 증가와 보이지(Voyage) 인수의 영향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루크 양 애널리스트는 "AI 분야에서 시장 리소스 재분배와 제품 개선 덕분에 스타트업과 기업 고객 전반에 걸쳐 몽고DB가 강력한 시장 진출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기업 고객에 집중하기 위해 영업 리소스를 재분배하면 몽고DB의 가장 큰 고객들의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시대 인프라 플랫폼으로서의 장기 전략

몽고DB는 지난 몇 년 동안 사용자에게 AI 활용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티체리아 CEO는 "AI가 아직 회사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은 아니지만, 기업의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진정한 지속적 가치는 비즈니스를 혁신할 맞춤형 AI 솔루션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AI에 대한 장기적 관점을 제시했다.

몽고DB의 데브 이티체리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 업체 제공]

몽고DB는 검색, 벡터 검색, 임베딩, 스트림 처리 등의 기능을 기본 포함해 데이터베이스의 핵심을 재정의했다고 자평한다. 이를 통해 고급 데이터와 AI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고객이 단편화된 기술 스택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있다.

◆ 향후 투자 관전 포인트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우선 클라우드 사업과 기존 사업 부문 간 구성 변화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및 AI 투자와 관련된 매출 총이익률의 추가 변화도 주시해야 한다. 직접 매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가 확장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다른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와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 압력이 사업 실적과 시장 점유율 형성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도 중요한 변수다. 지속적인 마진 축소 가능성과 경쟁 심화, 직접 판매 고객 부문의 정체 등도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 AI 시대 수혜주로서의 투자 가치

몽고DB는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AI 전략의 실효성과 클라우드 전환의 성공적 대응을 입증했다. 아틀라스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 차별화된 AI 기능 통합, 개선되는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은 회사의 장기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다.

특히 규율 있는 운영 레버리지와 적극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성장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하면서도 확대된 마진을 실현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주주 가치 창출을 향한 회사의 길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몽고DB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향후 AI 워크로드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할 때 더욱 큰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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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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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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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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