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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9월 징크스 시험대 ②과열 부담과 낙관론

기사입력 : 2025년09월01일 11:11

최종수정 : 2025년09월01일 12:44

9월 하락장 실현? 위험지표의 과열 발신
"건전한 상승 추세, 하락해도 제한적 수준"
"롱온니 펀드 유입 남아, 아직 안전자산에"

이 기사는 9월 1일 오전 11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9월 징크스 시험대 ①고용통계와 미란 청문회>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현재 시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갖는 의미는 인공지능(AI) 투자 현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서의 역할이다. 특히 7월31일 상장한 뒤 급등세를 연출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FIG, 3일)의 기업공개 뒤 첫 결산 공표가 예정돼 있다.

◆"낙관론 과도"

이같은 개별적인 사안들과 별개로 전문가들은 '9월 하락장'으로 특징지어지는 주식시장의 계절성 실현 여부와 투자심리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9월은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나 계절성을 염두에 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둔화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소시에테제네럴의 크로스애셋 모멘텀 지표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현재까지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군 시세 전반의 상승세가 가히 '전속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파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S&P500은 8월(+1.9%)까지 월간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 28일에는 6500을 돌파해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시에테제네럴의 금융시장 위험선호도 종합 측정 지표인 크로스자산 모멘텀 지표(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시세 대비를 보여주는 11개 지표로 구성)는 지난달 이른바 '상호관세 발표 쇼크(올해 4월)' 이후 현재까지 극도의 강세를 의미하는 최상위 구간에 벌써 5번이나 진입했다.

또 월가의 공포지수이자 옵션시장의 S&P500 예상 변동성인 VIX는 약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찰스슈왑 인베스트먼트의 오마르 아길라 최고경영자는 "관세 영향이 초기 우려보다 재앙적이지 않다는 사실과 지표상에서 드러난 탄탄한 펀더멘털이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경제나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근거로 한 낙관론이 타당한 측면은 있지만 과도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과열된 시장이 9월의 계절적 하락에 더욱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S&P500의 시세 6460은 CNBC가 집계한 전략가들의 연말 평균 전망값인 6392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지난주에는 전망 중앙값 6500을 돌파했다. 스톡트레이더스알마낙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의 9월 평균 낙폭은 0.7%, 최근 10년은 2%, 5년은 4.2%다.

◆"제한적 약세"

낙관론자들은 9월 약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금처럼 상승세가 건전한 추세를 형성하거나 매수세가 다른 종목군으로 로테이션(순환매)이 돼 강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된 분위기라면 오히려 하락이야 말로 '저점 매수'의 좋은 기회가 된다는 관점이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S&P500의 일일 변동성 월별(일일 변동률의 표준편차로 계산) 분석 [자료=에드워드존스]

볼빈웰스매니지먼트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에 따르면 과거 통계상 9월은 44%의 빈도율로 월간 하락했지만 시세가 현재처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될 때는 평균 변동률이 +1%였다고 한다.

노스라이트애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이나 10월에 변동성이 발생한다면 이는 '연말 랠리'를 앞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나간다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낙관했다.

과열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 매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8월 기관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이 과거 평균을 넘어섰다고 한다. 헤지펀드나 CTA 등 단기 매매에 특화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불이 붙은 결과다.

바클레이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유입 여지는 충분히 남았다고 봤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실현되고 경제 경계감이 걷히면 소위 롱온니 펀드들의 유입이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롱온니 펀드들의 자금은 아직 채권과 현금, 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주 1일 미국 주식시장은 노동절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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