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 의혹에 "7000만원 투자 중 1100만원 미국 투자"
사외사 6억원 소득 의혹에는 "공직윤리심사위 심사 받아 한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서울 강남구 노후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대해 "도덕적 비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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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02 pangbin@newspim.com |
이 후보자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평생 집 한 채이고, 두 번 집을 옮겼는데 해외에 나갈 때 한 것이고 조금 더 모은 돈을 더해 형편에 맞게 옮긴 것"이라며 "지금 그 집에 살고 있고 평생 거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사전에 개발 정보를 입수했는지를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가 세종시에 내려갈 때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집이 한 채 있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5년과 2013년 해외 파견 직전 강남 노후 아파트를 매입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8억5000만원에 개포동 노후 아파트를 매입해 재건축을 통해 약 4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1차관 퇴임 이후 해외 우량 주식에 집중투자했다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의혹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 투자했는데 총 7000만원 주식 투자 중 1100만원이 미국 주식이고 나머지는 국내 주식에 투자했다"면서도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직 퇴임 후 잇따른 사외이사 등으로 인해 3년 간 6억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3개를 동시에 한 것도 아니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서 했고, 사외이사 보수도 더 많이 받은 것이 아니라 내부 회사 수준에 따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직에서 나와 어떤 활동을 할까 했는데 3년간 취업 제한에 매여 다양하게 연구도 하고, 실제 현장을 알기 위한 마음이었다"라면서 "의원들의 지적은 마음에 새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