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이 농심배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이 2일 중국 산동(山東)성 청도시에 위치한 쉐라톤 칭다오 지아오주 호텔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 |
농심신라면배 한국 선수단(왼쪽부터) 박정환, 신진서, 홍민표 감독, 이지현, 안성준, 강동윤. [사진= 한국기원] |
개막식에는 후원사 박준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창하오 중국위기협회 주석, 류창수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와 각국 선수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준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바둑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존중과 집중, 상대를 향한 예의와 같이 이 시대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가 AI가 결코 가르쳐줄 수 없는 영역을 비추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추첨 결과 3일 벌어지는 농심신라면배 1국에서는 한국 첫 주자 이지현 9단과 중국 리친청 9단의 대결이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이지현 9단이 1승 무패로 앞서 있다. 부전을 뽑은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선발로 2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농심백산수배 1국은 중국 차오다위안 9단과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이 맞대결하며, 한국은 김영환 9단이 2국부터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 대표 신진서 9단은 "한국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 없이 대국에 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일본 선수 모두 강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지만, 선수들이 함께 힘을 낸다면 한국의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