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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K예능'으로 맞붙는다…주 5일 경쟁으로 점유율 높일까

기사입력 : 2025년09월05일 16:22

최종수정 : 2025년09월05일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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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맞붙었다면 이제는 'K예능'으로 폭을 넓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방송사처럼 주 5일간 매일 다른 예능을 공개하면서 기존 구독자와 신규 구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넷플릭스·디즈니+, '주간 예능'으로 경쟁

'솔로지옥' 시리즈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의 예능으로 화제성을 확보했던 넷플릭스가 지난 2월 '일일 예능'이라는 타이틀로 주간 예능을 론칭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주관식당', '도라이버',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라이',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등의 예능을 요일별로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지난 2월 선보인 일일 예능. [사진=넷플릭스] 2025.09.05 alice09@newspim.com

현재 '도라이버', '추라이 추라이', '미친맛집'은 시즌2로 이어졌고, 장도연의 여행 예능 '장도바리바리'와 정재형·이나영의 '옷장전쟁'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일일 예능'의 안정적인 안착을 입증시켰다.

넷플릭스의 주간 예능이 이목을 끌자, 디즈니+도 지난달 22일부터 '주간 오락장: 한 주 동안 열리는 예능 종합 놀이터(주간 오락장)'를 론칭했다. 이는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서로 다른 포맷의 예능을 요일별로 고정 편성하는 방식으로, 5편의 예능이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디즈니+는 앞서 2021년 SBS '런닝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런닝맨: 뛰는 놈 위에 오는 놈'을 시작으로 '더 존: 버텨야 산다'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비해 예능 콘텐츠가 약했던 만큼, 이번 '주간 오락장'을 통해 예능을 강화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가 선보이는 '주간 오락장'.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2025.09.05 alice09@newspim.com

또한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피지컬 버라이어티 '으라차차 멸치캠프', 연애 리얼리티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 SBS 예능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의 속편 '배불리힐스', 유병재 유튜브 콘텐츠 확장판 '짧아유', 노포 맛집 탐방기 '셰프의 이모집'을 미드폼(20~30분 내외의 분량)으로 선보이며 차별점을 내세웠다.

◆ 기존 인기 예능 IP 활용…"시청자들 습관적 소비, OTT 구독으로 이어져"

양사는 각 주간 예능을 론칭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 예능 IP를 확보해 활용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1월 KBS2TV에서 폐지된 '홍김동전'의 출연진을 그대로 포섭했다. 방송 당시 '홍김동전'은 1~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강력한 팬덤이 있던 만큼 출연진 홍진경·박나래·주우재·조세호·장우영이 그대로 새로운 예능 '도라이버'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화제 그 자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각각 KBS2TV '홍김동전'과 SBS '먹찌빠' IP를 활용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9.05 alice09@newspim.com

'홍김동전'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그대로 넷플릭스에 돌아온 만큼, '도라이버'는 공개 후 넷플릭스 일일 예능 중 처음으로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디즈니+는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의 IP를 활용한 속편 '배불리힐스'를 공개했다. '배불리힐스' 역시 '도라이버'처럼 제작진과 박나래·이국주를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들이 고스란히 넘어 온 사례이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IP를 활용하는 것은 화제성과 OTT 점유율을 높이는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예능의 경우 짧은 쇼츠, 클립으로 재생산이 많이 되고, 이로 인한 신규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기존 구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예능을 요일별로 편성해 충성도를 높일 수가 있기에 OTT에서 포기할 수 없는 콘텐츠가 '예능'이기도 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OTT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졌고, 그 일환으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주간, 일일 예능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그간 시청자들은 방송사를 통해 매주 예능을 시청했다면, 이제는 OTT를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예능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들의 습관적 소비가 OTT의 지속적인 구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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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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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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