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3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 '행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로공사는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불렀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확률 추첨을 통해 정해졌는데, 도로공사는 20% 확률을 안고 도전해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이지윤은 신장 188㎝의 미들 블로커로, U-21 세계선수권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을 가진 '초고교급' 자원이다. 속공과 블로킹 모두 뛰어나 V리그 입성 직후 곧바로 주전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즉시전력감으로서의 활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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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은 이지윤. [사진=KOVO] |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김서영(세화여고)을 택했다. 3순위 IBK기업은행은 같은 포지션의 하예지(선명여고)를 불렀다. 상위 3개 구단 모두 '높이' 보강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어 GS칼텍스는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현대건설은 멀티 자원 이채영(한봄고),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의 권리를 행사해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을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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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2025-2026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56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21명이 호명돼 지명률은 36.2%를 기록했다. 이는 2020-2021시즌(3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