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금호문화재단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2025년부터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베토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며 그의 음악적 족적을 따라간다. 김태형은 다채로운 음색과 감성, 감각적인 연주로 유연하고도 세밀한 흐름을 지닌 소품곡들을 자주 소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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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아름다운 목요일 공연 포스터.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9.09 moonddo00@newspim.com |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강력하고 힘 있는, 깊고 장대한 규모의 베토벤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또 다른 면모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5일 '베토벤 프로젝트'의 첫 무대에서는 피아노를 위한 론도 C장조, Op.51/1와 '안단테 파보리', WoO 57, 소나타 8번 '비창', 소나타 19번, 소나타 23번 '열정'을 연주한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감정, 구조적인 형식미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대표 소나타와 더불어 유려한 선율미와 서정성이 빛나는 피아노 작품들을 들려준다. 김태형의 심도 깊은 해석과 탁월한 표현력, 입체적인 음향으로 완전한 아름다움을 지닌 베토벤의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을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정연한 해석이 빛나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일찍이 퀸 엘리자베스, 하마마쓰, 롱 티보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포르투 국제 콩쿠르,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러시아 국립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 벨기에 국립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그는 독주뿐 아니라 탁월한 실내악 감각을 바탕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함께 2013년 트리오 가온을 결성했으며 성악 무대에서도 적극적인 실내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