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폴란드 국방부는 10일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가 러시아의 군사 자산을 목표로 단행한 첫 공격이다. 민항기의 안전을 위해 폴란드는 주요 공항 4곳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러시아 드론 일부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역을 넘어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
폴란드의 군 작전사령부는 "10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우리 영공은 드론에 의해 반복적으로 침범을 당했다"며 "작전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군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했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 격추된 물체(드론)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폴란드는 이날 바르샤바의 쇼팽 공항(Chopin Airport in Warsaw)을 비롯해 주요 공항 4곳을 폐쇄했다. 다만 폴란드 당국은 영공 수호를 위해 공군기가 출격했지만 공항이 폐쇄됐다는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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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러시아 드론 공습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