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35억 확보…국방 반도체, AI 무인체계 기술 자립 협력 강화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전남대학교와 추진하는 '지능형 국방 무인체계 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컬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컬랩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거점으로 키워 기초연구 성과 창출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전국에서 전남대를 포함한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 |
고흥군청 표지석과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
앞서 고흥군은 지난 5월 전남도, 광주시, 전남대, 목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컬랩 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전남대는 이 협약을 기반으로 우주·국방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을 연계하는 연구 전략을 수립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지능형 무인체계 분야에 매년 15억 원씩 총 13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고흥 나로우주센터, 광주 AI 특화단지, 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 등과 연계해 '광주-전남-고흥' 방위산업 전략기술 트라이앵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세부적으로 ▲국방 무인체계(통신 방어 드론 작전 등) 구축▲AI 반도체 개발 및 국산화▲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고흥군은 위성 통신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 지역 국방 우주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며 "유관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