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경선(33·제천시청)이 8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29위로 완주에 성공하며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선은 14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풀 코스 42.195㎞를 2시간35분42초에 주파했다. 최경선의 이번 기록은 대한육상연맹이 내건 2시간40분 이내 기록 및 35위 내 진입이라는 아시안게임 출전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은 최경선은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완주를 발판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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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사진=최경선 SNS] |
최경선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다. 당시 4위였으나 3위 김혜성(북한)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자격이 박탈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35㎞ 지점에서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지는 사고를 겪었지만 2시간45분46초로 완주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근육 경련 등 악재 속에서도 2시간35분33초로 3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임예진(충주시청)은 2시간38분31초로 37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도쿄 올림픽 챔피언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가 차지했다. 제프치르치르는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를 결승선 100m 전에서 추월하며 2시간24분43초로 우승했다. 아세파는 2시간24분45초로 2위, 훌리아 파테르나인(우루과이)은 2시간27분23초로 3위에 올라 우루과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