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공중 폭격에 이어 지상군 투입을 시작했다고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중 폭격을 단행한 데 이어 전차를 앞세운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를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규정하고 무력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약 1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시티를 떠나 남쪽 안전 구역으로 이주하라고 촉구했다. IDF는 현재까지 약 3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가자시티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지상군 투입 작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이 끝난 후 불과 몇 시간만에 전개됐다.
유럽과 아랍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군사 작전이 인도주의의 심각한 파괴를 낳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은 네타냐후 정권에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하마스는 테러 조직이자 야만적 집단으로 유대국가 파괴를 목표로 한다"며 ""따라서 외교적 항복 협상에 기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마스 가자 보건부의 추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래 약 6만5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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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가자시티 내 알게파리 주거 타워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