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 강호 아탈란타를 완파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돼 약 35분간 활약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탈란타를 4-0으로 꺾었다. 전반 3분 마르퀴뇨스가 루이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3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누누 멘데스가 세 번째 골을,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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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누누 멘데스가 UCL 리그 페이즈 아탈란타와의 1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9.18 psoq1337@newspim.com |
이강인은 후반 10분 세니 마율루 대신 투입됐다. 창단 첫 UCL 우승 이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PSG는 경기 전부터 주전 부상 공백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었다.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조율했다. 29차례 볼 터치와 93%의 패스 성공률(25/27)을 기록했다. 한 차례 빅찬스를 만드는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리듬을 유지했다. 최근 리그1 4라운드 랑스전에서 오른 발목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으나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몸 상태가 문제없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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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강인 등 PSG 선수들이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탈란타를 제압하고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9.18 psoq1337@newspim.com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출전이 가능하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결국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지만 비교적 이른 시점에 투입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PSG는 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루카스 베랄두가 빠진 가운데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이날 활약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랑스전에서 종아리를 다쳤지만 선발로 나서 1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날 승리로 PSG는 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꺾고 첫 UC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쥔 PSG는 이번 시즌에도 연속 우승을 노린다.
PSG는 오는 22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