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이 22일 심장외과의 첫 관상동맥우회술 성공 소식을 전했다. 수술은 지난 9일 시행됐으며, 신윤철 심장외과장이 집도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다리나 가슴 혈관을 이용해 새로운 혈류 통로를 만드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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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병원.[뉴스핌 DB] 2022.12.29 onemoregive@newspim.com |
관상동맥우회술은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필수적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 전국의 시행 건수 중 62.1%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 강원도는 2.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원대병원은 이러한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심장외과를 신설했으며, 신윤철 교수를 심장외과장으로 초빙했다.
신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병원에서 고난도 심장 수술을 집도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병원은 심장 수술 관련 시설과 장비를 최신화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자했다. 첫 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 후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우동 병원장은 "강원대병원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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