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 태양광 설비에 적용 성공…운영비 절감 기대
이상 감지 정확도 95%·발전량 예측 정밀도 99% 달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발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발전본부 태양광 설비에 인공지능(AI) 기반 고장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전압·전류 데이터와 기상 정보를 융합 분석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잠재적 고장 징후를 조기에 탐지·예측할 수 있는 체계다. 이를 통해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관리에서 선제적·예방적 관리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중부발전은 국내 AI 디지털 운영·정비(O&M) 전문기업 제이케이코어(JKCORE)와 협력해 발전소별 기후·입지·설비 구조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시범 운영 결과 이상 감지 정확도는 95% 이상, 발전량 예측 정밀도는 99% 수준을 기록했다. 인버터 내부 화재·출력 저하·수목 음영 등 실제 사례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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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성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신재생설비팀장이 AI 고장진단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2025.09.23 rang@newspim.com |
또 원격 진단 기능으로 불필요한 현장 출동이 줄어 운영비가 절감됐고, 낙상·감전 등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장은 "신규 기술 도입으로 설비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발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 전원으로 AI 기반 고장진단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