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세계유산 활용홍보·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 등 15건 선정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6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세계유산축전 2건▲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10건▲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 2건▲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 1건 등 4개 분야 총 1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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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국비 28억 6000만 원을 확보한 세계유산축전은 전국에서 3건이 공모한 가운데 경북의 '안동'과 '가야고분군' 등 2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2주 동안 대규모 문화 행사를 통해 안동의 세계유산과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과 공유한다.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국비 6억 2000만 원을 확보, 경주, 안동, 영주, 고령에 소재한 세계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공연 등을 통해 유산 가치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서 인기가 높아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 '가야고분군'과 '경주 지역 세계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국비 3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가야고분군'은 7개 가야고분군 관련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가야고분군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은 경북도 내 기록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 사업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하는 '유교책판'을 대상으로 초·중·고등학교 등에 '순회 전시'를 개최해 해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년 캠프'를 개최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국가유산으로서의 의의를 홍보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7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최다 지역으로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 보존·관리는 물론 가치 향유를 위한 활용·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석굴암과 불국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 확장하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