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군수 등 주요 인사 위로
과거사정리위 희생자 명예 회복
[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24일 오전 수동면 도북리 양민희생자 추모공원에서 제76주기 양민희생자 추모식을 거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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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영 경남 함양군수(오른쪽)가 24일 오전 수동면 도북리에 위치한 양민희생차 추모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함양군] 2025.09.24 |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된 함양 양민들을 추모하는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차용현 희생자 유족회장,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정상기 함양문화원장, 기관·단체장과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순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진병영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굳게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용현 희생자 유족회장은 "매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해 주신 함양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함양 양민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전후 함양 지역 9개 읍면에서 발생했으며, 민간인 80여 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희생된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81명의 희생자를 공식 확인하고 명예를 회복시킨 바 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