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발주사업 진입 기회 확대
기계화 시공으로 신속성·고품질의 궤도구조 확보
기존 궤도 대비 경제성·시공성·유지관리 효율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공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인증하는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광폭침목형, 패널형)'의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이나 제품을 공공기관(철도의 경우, 국가철도공단)이 심의·검증한 뒤 공식적으로 성능과 가치를 인정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제도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운영되며,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철도공단이 인증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광폭침목형, 패널형)'가 중소기업기술마켓에 등록됨에 따라, 향후 해당 신기술이 신규 발주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넓어지게 되었다. 특히 해당 기술이 필요한 노선이나 사업 구간에서 궤도 구조 검토 대상 기술로 선정될 수 있어, 현장 적용성과 실용화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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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콘크리트궤도 부설현장(패널형). [사진=한국석유공업] |
해당 기술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석유공업 등이 공동연구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석유공업 포함 5개사가 공동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요 특징은 ▲포장, 측량, 센서 등의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성 확보 및 낮은 인력 의존도 ▲철도에 적합한 강도, 균열 저항성을 갖춘 개질 아스팔트 ▲포설·다짐 후 24시간 내 공용이 가능한 높은 시공성 ▲노반 침하 발생 시 신속한 조치 및 유지보수 용이성 ▲열차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광폭침목 및 패널 시스템 등이다.
또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이미 교통신기술, 철도시설성능검증을 취득한 바 있고, 경북선과 중부내륙선에 시험 부설되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은 자사가 보유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기술의 성능과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연약 지반 및 고성토 구간과 같이 유지보수가 중요한 구간에 우선 적용하고, 본선 구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개질 아스팔트의 우수한 강도와 시공성을 활용해 건널목 개량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트램 등으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