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가 라오스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시행하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타당성조사지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현지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핑거는 재생에너지 탄소비즈니스 기업 씨투이(CTE), 태양광·ESS 전문기업 에이치엔에이치(HN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에너지연구소(IIE), 현지 UDA 농장(U.D.A Farm)과 '신재생에너지 및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핑거 컨소시엄과 UDA 농장, 산업에너지연구소는 라오스 비엔티안 UDA 농장 부지에서 태양광·바이오가스 융합형 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를 공동 수행하며, KOTRA 지원 사업의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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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컨소시엄은 최근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에너지 연구소(IIE)와 현지의 UDA 농장(U.D.A Farm)과 '신재생에너지 및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핑거] |
프로젝트에는 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00kW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 건설이 포함되며, 필요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도 검토된다. 라오스 측 UDA 농장은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에너지 연구소(IIE)는 인허가 절차 지원과 타당성 조사 컨설팅을 담당한다.
핑거 컨소시엄은 ▲사업 타당성 분석 ▲예비 경제성 검토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보고서 작성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향 표명 수준을 넘어, 부지 제공·기술 자문·경제성 분석까지 포함된 실행 준비 단계라는 점에서 향후 본 타당성 조사 및 상업화 단계로 이어질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핑거 컨소시엄 관계자는 "KOTRA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라오스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번 MOU를 기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국내 탄소배출권 확보는 물론 라오스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라오스는 탄소배출권 법령이 제정하고 2025년 8월 1일부터 본격 발효돼 글로벌 탄소시장 참여 기반이 마련된 전략적 요충지"라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기후대응 역량 강화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 및 국제 탄소시장 진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망 시장인 만큼, KOTRA의 글로벌 지원 역량을 더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인 국제 탄소감축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