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울반도체는 비정형 입자 및 100µm(마이크로미터)급 초소형 소입자까지 전수검사 및 분류가 가능한 공업용 다이아몬드 전용 외관검사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장비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외관검사기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인공지능(AI) 통합솔루션 '하와이(HawAIe)'를 적용했다. 특히 ▲정밀 공급·정렬 메커니즘 ▲전용 광학계 ▲AI 기반 결함 판정 소프트웨어 ▲정밀 배출 기능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고속 전수검사와 자동 분류를 동시에 구현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절단·연마·정밀가공 분야의 핵심 소모재다. 최근에는 우수한 소재 특성상 반도체, 전장산업, 우주·항공 분야 등 초정밀산업에도 쓰임새가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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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반도체 로고 [사진=한울반도체] |
하지만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형상이 복잡하고 품질 편차가 커 기존 설비로는 정밀한 공급과 검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현장 작업자가 제한된 샘플링 검사와 육안 검사에만 의존하고 있다.
한울반도체는 이번 장비로 기존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판소재, 항공우주, 방산 분야 등 첨단 제조업과 지질탐사 등 에너지 산업에서 요구되는 초정밀 검사 기술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품질 균일화, 검사 비용 절감, 공정 자동화를 실현해 신규 시장 진출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울반도체는 국내 업계 1위 기업인 I다이아몬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이번 장비에 대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세계 1위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사인 영국 엘리먼트식스를 비롯 일본 테크니스코 등과도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100µm 도금핀 전수검사기 상용화에 이어 산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해당 시장은 올해 4조원 규모에 이르고 연평균 6%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등 산업소재로 쓰임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용 다이아몬드 전용 외관검사기까지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초소형·고정밀 검사 신규 시장에서 기술 경쟁우위를 확고히 했다"며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확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스마트 검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