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선납, 통관 비용 부담 완화
한국 셀러 글로벌 성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베이가 서울 용산에서 '2025 한국 셀러 밋업'을 개최하고, 미국행 배송에 '관세 선납 방식(Delivered Duty Paid, DDP)'을 10월 17일부터 의무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판매자가 관세와 세금을 포함해 배송함으로써 구매자가 예상치 못한 통관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배송 지연과 반송, 클레임 위험을 크게 줄이고 바이어 신뢰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셀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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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2025 한국 셀러 밋업' 성료…"美 역직구 배송 DDP 의무화 발표". [사진=이베이 제공] |
이번 행사에는 이베이 CBT 한국사업본부 유창모 본부장과 본사 임직원, 한국 상위 셀러 및 파트너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역직구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유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셀러들이 CBT 사업 10년 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전 세계 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며, "신규 및 중소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물류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K-셀러들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글로벌 결제 파트너 페이오니아 코리아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행사에 참여해 각각 글로벌 전자상거래 전략과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페이오니아 코리아는 이베이 단독 결제 파트너로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정산을 지원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KOTRA는 내년부터 2~4단계 파워셀러 육성사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베이 각 부문 매니저들은 AI 활용 전략, 프로모션 도구 활용법, '이베이맥(eBaymag)'을 통한 다국가 진출 전략 등 역직구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이베이맥'을 활용한 한국 셀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국과 독일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미국 관세 정책 변경 이후 판매자들이 이베이맥이나 현지 이베이 사이트 입점을 통해 미국 외 다양한 국가로 판매를 확장하며 리스크를 분산하는 추세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