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기업 AI 전환 선도
제조 AI 데이터센터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시도가 참여해 경남을 포함한 5개 시도가 선정됐다. 이는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재)경남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이룬 성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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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이 사업은 광역지자체 단위로 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해 중소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국비 140억 원과 지방비 46억7천만 원, 민간 부담금 46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경남도 컨소시엄은 경남테크노파크(주관), 경남ICT협회,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8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도는 주력 산업인 우주항공, 방산, 기계 분야의 중소기업 30여 곳을 선정해 AI 솔루션을 적용·확산할 예정이다. 실제로 세탁기 드럼통 제작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한 도내 기업에서 불량률이 60% 감소한 사례가 있어, 이번 참여 기업들도 매출 12% 향상 등 성과가 기대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도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80여 곳과 손잡고 '제조 AI 지원단'을 운영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네이버클라우드·LG전자 등 국내 대표 AI 기업도 자문에 참여한다.
경남 최초의 공공형 AI 인프라인 '제조 AI 데이터센터'도 구축된다. GPU와 워크스테이션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학습프로그램, 솔루션 팩을 제공하고 도내 기업과 대학에 24시간 개방한다.
경남대, 경상국립대, 인제대, 국립창원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AI 인재 양성, 기업 인턴십,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AI 전환 사업의 최적지"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제조 AI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제조 AI의 메카'를 목표로 올해만 국책사업 12개를 유치해 국비 6,803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으면서 제조 산업의 AI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