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무원 130명·유지관리 인력 570여명 투입
공무원 클라우드 시스템 'G-드라이브' 백업 힘들듯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핵심 데이터가 소실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센터 내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1일 "새로운 데이터는 사용자가 적은 야간 시간대 백업이 이뤄지며, 기존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는 주말에 백업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전 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정부 행정시스템 647개가 중단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전날 기준 공무원 약 130명,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인력 57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펴고 있지만, 일부 시스템 복구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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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1 gdlee@newspim.com |
특히 화재가 난 전산실에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소실되면서 일부 핵심 자료에 대한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측은 "센터 자체가 피해를 입을 경우에 대비해 물리적 공간을 멀리 분리한 별도의 전용 백업 센터에 데이터 소산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전체 시스템 중 60% 이상 주요 시스템 데이터는 매일 온라인 방식으로 소산하고, 대다수의 시스템의 데이터는 매월말 오프라인 소산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시스템은 매일 온라인 백업이 이뤄져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행안부는 공무원 전용 내부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G-드라이브는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로 외부 백업이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보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하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의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