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서 2000여명 파업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2000여명의 파업 참여자들은 청사 유지보수·소방·전기설비 등 공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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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 조합원들이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2025.10.01 yooksa@newspim.com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인천공항 4단계 확장 등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산재 사망과 뇌심혈관,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2교대의 근무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등 필요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속 야간노동이 포함된 3조 2교대제의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및 노동시간 단축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낙찰률 임의 적용·인건비 환수 등 관행 철폐 등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혼선이 우려됐지만 공사 측이 대체 인력 408명을 투입하는 등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 지장은 없었다.
다만 최대 열흘가량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여객 수요가 폭증해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하다.
이번 파업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인천공항이다. 인천공항에는 환경미화, 교통관리 등 직군 약 900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