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645.82(-6.89, -0.4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65.75(-3.80, -1.4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42% 하락한 1645.82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1.41% 내린 265.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벤치마크 지수는 거래 시작과 함께 반락했다. 오후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거래 막바지에 이르러 또다시 강력한 매도 압력에 부딪혔다.
유동성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늘었다. 호찌민 거래소에서 23조 1000억 동(약 1조 2335억 4000만원), 하노이 거래소에서 1조 7000억 동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양대 거래소에서 약 1조 271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MWG(Mobile World Investment Corporation), STB(Saigon Thuong Tin Commercial Joint Stock Bank), CTG(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SHB(Saigon-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SHS(Saigon Securities Inc.), IDC(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CEO(C.E.O Group Joint Stock Company), MBS(Military Bank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등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9월 이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7~8월 83조 8300억 동에 달했던 일일 거래액이 9월 이후 이전 일일 평균치인 40조~50조 동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그 근거로 지목됐다.
낫비엣 증권은 "시장 유동성이 둔화되고 있다. 이는 (FTSE 러셀의) 베트남 시장 지위 상향 조정 여부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심리를 보여준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국내 기관들의 순매수 규모가 9조 동을 넘으면서 시장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신흥국 시장으로의 승격을 앞두고 프런티어 마켓 펀드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결과라며, 베트남 국내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 움직임은 베트남 증시의 펀더멘털과 장기 전망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너지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BSR(Bình Sơn Refining and Petrochemical Joint Stock Company), PLX(Vietnam National Petroleum Group), PVS(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VD(PetroVietnam Drilling & Well Services Corporation)가 섹터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는 1.27% 올랐다. FPT(FPT Corporation)가 1.41%, ELC(Elcom International Joint Stock Company)가 0.44% 상승했고, VEC(Vietsovpetro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Joint Stock Company)와 HPT(HPT Joint Stock Company)는 각각 9.92%, 8.6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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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호찌민 VN지수 3일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