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훈민정음 반포 579돌 한글날을 맞아 13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579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한글날이 추석 연휴인 점을 감안해 경축식 행사 참석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한글주간' 기간(10월9일~18일) 내인 13일로 변경해 개최한 것이다
경축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부산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단체, 교육계 인사,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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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13 |
행사는 ▲국민의례 ▲경축 영상 상영 ▲이근열 부산한글학회장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우수 외국인 장학생의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박 시장의 경축사 ▲부산시립합창단의 기념합창 ▲한글날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등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에서는 이근열 부산한글학회장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운영하는 '부산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스'에 참여 중인 외국인 장학생 '나자프자데 오즈가즈 리다(여, 이란)'이 훈민정음 머리글을 함께 낭독했다.
579돌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인 인제대학교 김형복 씨 등 9명에게 한글 발전 유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장 표창은 ▲김형복(인제대학교 교수) ▲박희선(부산외대 강사) ▲박영란·정우영(한국서체연구회 작가), 교육감 표창은 교사 ▲김은진(부경보건고) ▲이정은(낙동초) ▲강례은(거제여중) ▲제소양(미남초) ▲진영인(부곡여중)에게 수여됐다.
박형준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말과 문화를 지키고 가꾸려는 다양한 실천들이 한데 모여 부산이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도시가 되고, 세계와 소통하는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각종 정책에도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더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