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주가 10%대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의 제작사 오픈AI가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오픈AI와 협력 소식에 브로드컴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픈AI와 브로드컴은 향후 4년간 함께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10기가와트 규모의 AI 칩과 컴퓨팅 시스템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기가와트는 미국의 800만 가구가 소비하는 전력에 해당한다.
오픈AI는 오픈AI가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얻은 것을 향후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에 통합할 수 있게 해줄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픈AI와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할 칩이 내년 하반기부터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합의가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지난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6기가와트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앞서 오픈AI는 엔비디아와도 10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브로드컴과 협력은 AI의 잠재력을 열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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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