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투자공사 설립과 해양수산부 이전 통해 지역 소멸 기회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NK금융그룹은 내년에 지역균형 성장을 위해 생산적금융에 20조원, 포용금융에 1조원 등 총 21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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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NK금융그룹은 내년에 지역균형 성장을 위해 생산적금융에 20조원, 포용금융에 1조원 등 총 21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14일 밝혔다. [사진=BNK금융그룹]2025.10.14 dedanhi@newspim.com |
생산적금융 사업에서는 동남투자공사 설립과 해양수산부의 이전, 지역 공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멘텀을 찾아 나선다. 이를 위해 국민성장펀드는 적시 공급을 위해 AI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금융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성공적인 부산 이전 지원과 함께 해양·조선, 북극항로 개발과 같은 지역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캠코와 협력해 지역 내 한계 산업을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산업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또한 BNK금융그룹은 생산적금융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투자금융 심사 단계에서 투자생산성 지수를 도입해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높은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확대한다. 이는 AI를 통해 투자처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은행 계열사 두 곳은 지역 특화 산업과 첨단 전략 산업에 자금 공급을 늘리며 비은행 계열사의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는 지역 기업과 창업·혁신 기업으로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IPO와 SPAC 상장 및 혁신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포용금융 대전환도 계획 중이다. BNK금융그룹은 AI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청년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진행하며, 금융 공급자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포용금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이 금리와 상환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상품 설계를 추진하며,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부채 탕감 및 장기 연체 채권의 조기 채무 조정 같은 종합적인 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강점과 정부 정책에 따라 지역의 기회를 활용해 차별화된 생산적금융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부울경 지역이 균형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그룹은 생산적금융을 통해 기업금융 비중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대출의 비중도 최근까지 90%를 넘었다. 이를 통해 'BNK부울경지역형 생산적금융'을 추진하여 지역 특화 금융 전문 그룹으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