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도입하는 정부지원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AI 기술에 기반한 화장품 연구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며, 중소기업의 AI 기술적 과제 해결과 스타트업의 성장지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AI 전문기업 '링크인사이드'와 협업해 AI 기반 피부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원료 배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링크인사이드는 데이터 기반 AI 분석 전문 기업으로, 실험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관리·해석까지 전주기 연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R&D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통계학 기반 계산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및 화장품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 |
제이투케이바이오 로고.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 |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정량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AI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복 실험 없이 최적의 화장품 원료 배합 조합을 자동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제품기획부터 처방 설계, 출시까지 전 과정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개인 맞춤형 제품 대응력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전문가 경험에 의존한 수작업 중심의 피부진단 및 배합설계 방식으로 인해 데이터 부족과 비효율성이 문제였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AI를 통해 피부 타입 자동분류 및 최적 배합비 도출까지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실험 효율성과 제품 품질이 동시에 향상되며,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유연한 생산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투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화장품 원료 배합 설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험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배합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의 데이터와 수요기업의 현장 데이터를 통합한 신제품 개발 플랫폼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