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시애틀에 8-2... 셔저, 5.2이닝 2실점 6년만의 PS 승리
1, 2차전 침묵 깬 게레로 주니어, 2경기 연속 홈런 등 2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노장의 노련함과 젊은 피의 패기를 앞세워 홈 2연패 뒤 원정 2연승 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 4차전에서 맥스 셔저의 노련한 역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맹타를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8-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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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셔저가 17일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5회초 맥스 셔저가 마운드에 올라온 존 슈나이더 감독에게 마운드를 내려갈 마음이 없다는 듯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41세 셔저는 45세 슈나이더 감독과 불과 네 살 어리다. [사진=토론토 불루제이스 SNS] |
토론토 승리의 중심에는 41세 맥스 셔저가 있었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셔저는 5.2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월드시리즈 1차전 이후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2차전 부진(7타수 무안타)을 완전히 털어내고 전날 3차전 4타수 4안타에 이어 활화산 타격을 과시했다. 하위 타선의 히메네스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초반은 시애틀이 앞서갔다. 2회말 조시 네일러가 셔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루이스 카스티요의 85마일대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네이선 룩스와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달튼 바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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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뉴스핌] 박상욱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7일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7회초 솔로 홈런을 때리고 의기양양하게 홈으로 주루하고 있다. 2025.10.17 psoq1337@newspim.com |
4회에도 토론토는 1사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폭투를 틈타 스프링어가 홈을 밟아 5-1이 됐다. 6회말 한 점을 내준 토론토는 7회초 게레로 주니어가 시애틀 불펜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