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새로운 관광자원, 운탄고도 가치 재조명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는 다음달 1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운탄고도 5길 일대에서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약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도보여행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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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사진=강원랜드] 2025.10.17 onemoregive@newspim.com |
행사 참가자들은 운탄고도 소원의 길 8.1km, 가족길 5.2km, 희망의 길 3km 등 세 가지 코스 중 체력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걷는다. 트레킹 구간은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임도인 운탄고도 5길로, 해발 1000m 안팎의 폐광지역 7~8부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강원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폐광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삶의 흔적을 방문객들이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약 40여 개의 먹거리 부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운틴콘도 잔디광장과 운탄고도 5길 일대에서는 친환경 화분 만들기, 산림 명상, 유아 밧줄놀이, 1분 캐리커쳐, 스포츠 테이핑 체험 등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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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코스.[사진=강원랜드] 2025.10.17 onemoregive@newspim.com |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은 "이번 트레킹은 과거 탄광 길을 미래 희망 길로 잇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지역의 역사와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참가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서 운탄고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