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양 역포구역서 북동방향 2발 쏴
"김정은 불참해 도발 수위 조절"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22일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요 무기체계의 실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미사일총국이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무기체계의 시험은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 발전계획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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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평양 일대에서 이뤄진 극초음속 미사일 추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모습이라며 23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3 yjlee@newspim.com |
통신은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 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 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았고,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참관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박정천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무기체계의 첨단성은 우리의 자위적 국방 기술력의 부단한 갱신에 대한 뚜렷한 입증"이라면서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나가자는데 있으며 그 목적은 자체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임에 따라 새로운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 무기체계개발에서 급진적인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집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8시10분께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의 도발로 주목받았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