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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프리미엄' 라면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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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품질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이 '저렴하게 끼니를 때우는 음식'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변화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2000원 넘는 제품도 일부 눈에 띈다. 2025.06.09 romeok@newspim.com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라면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봉지 국물 라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3.1%로 감소세인 반면, 평균 판가 1500원 이상 제품은 연평균 성장률이 15.6%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에 기꺼이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 경기 침체로 인해, 외식 비중은 줄이고 가정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 때문에 대표적 일상 소비재인 라면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는 중이다. 프리미엄 라면일지라도 일반적인 라면에 비해 몇 백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크게 체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라면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고급화된 맛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삼양식품은 소기름(우지)으로 면을 튀긴 라면을 36년 만에 다음달 다시 선보인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삼양라면1963'을 오는 11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류돼 가격을 1500원 안팎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삼양라면1963의 가장 큰 특징은 '우지(牛脂)'로 면을 튀겼다는 점이다. 우지로 튀긴 라면은 팜유에 비해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최근 소비자 취향에 맞춰 국물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양식품의 국물 라면 중 처음으로 우골(소뼈)로 만든 별첨 액상스프도 포함됐다.

농심은 '신라면'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선사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농심의 가장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은 '신라면 블랙'은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이전 3개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신라면 블랙은 글로벌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인정받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동시에 맛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뚜기 프리미엄 라면은 단순히 고급화가 아니라, '한국의 로컬 소싱(Local sourcing)'과 '지역 상생'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오뚜기 측에 따르면 똣똣라면, 빠개장면, 미역국 라면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똣똣라면은 제주 지역 한정 판매로 시작했지만 맛과 깊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국적으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설명이다. 빠개장면은 죽장연의 국산 콩 된장과 홍성 냉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국산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의미를 담았다. 쇠고기 미역국 라면은 완도에서 일 년에 한 번 채취되는 고급 미역을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 진짬뽕은 중국집에서 맛볼 수 있는 불맛과 해물 국물을 그대로 살려 '외식급 프리미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우라면은 푸짐한 건더기와 진한 국물로 프리미엄 컵라면 시장을 겨냥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의 프리미엄 라면은 단순히 고급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한국 각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맛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라면 시장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층이 형성돼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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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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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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