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야구배트와 야구공을 선물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경주 한미 정상회담 계기 야구배트 및 야구공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주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선물한 야구배트와 야구공.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 [사진=대통령실]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의 친필 서명이 담겼고,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해당 선물에 대해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고 한다. 또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며 이 대통령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만찬에서 신라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을 받아 매우 기쁘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받은 선물을 에어포스원에 직접 가지고 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이 선물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배치할 장소까지 미리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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