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준수협약(NDA) 체결 후, 실사 거쳐 26일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31일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업체인 하렉스인포텍 등 복수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입찰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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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홈플러스 앞에 고객이 지나가고 있다. leehs@newspim.com | 
하렉스인포텍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경쟁입찰에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첫 사례다. 하렉스인포텍은 간편결제 플랫폼 '유비페이(UBpay)'를 운영하는 핀테크·AI 전문기업으로, 유통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신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렉스인포텍 외에도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기업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인수의향서와 자금 조달 및 사업 계획을 검토한 후, 의향서를 제출한 곳들과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입찰일 이후에라도 최종입찰일 이전까지는 인수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르면, 인수 후보자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달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하여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방식은 매각대금이 피매각사인 홈플러스로 유입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금융비용 감소로 인한 수익 개선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연 매출이 약 7조 원에 달하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로 전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대형매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3사 중 온라인 매출(지난해 기준 1조3000억 원)이 가장 높고 주 고객층도 20~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온라인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에도 활용할 수 있어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현재 11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회생계획서 제출기한은 공개입찰 일정에 맞춰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영업정상화를 통해 이번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