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폭발·재무 개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고성능 제품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메모리 1위 기업으로서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을 포함한 모든 제품군에서 수요처를 확보해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Micron 대비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으며, 현재 글로벌 순수 메모리 기업 평균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4.3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 밸류에이션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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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그는 "AI 시장이 본격적인 스케일 아웃 단계로 진입하면서 메모리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HBM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모리 조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업 구조가 과거 단순 사이클에서 차별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을 28조1000억원(+42.2% YoY, +15.0% QoQ), 영업이익을 14조1000억원(+74.1% YoY, +23.7% QoQ)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DRAM과 NAND 모두 일반 서버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ASP는 각각 12.1%, 10% 상승할 것"이라며 "HBM4 판매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2026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