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과 함께 세계 AI 발전의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이 재생 에너지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충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빠른 확장 추세를 보이는 나라로서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30%를 비화석 재생에너지 소비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신문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30%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산업 및 에너지 구조 전환에 중요한 방향제시가 될 것이며, 제15차 5개년 계획(15.5계획, 2026년~2030년)에도 주목받은 실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중장기 에너지 계획에서 203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총 설비 용량을 2020년의 6배 이상인 36억 킬로와트로 확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중국은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필요 원유의 약 70%, 천연가스의 약 40%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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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간쑤성의 산위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최헌규 기자 촬영. 2025.11.12 chk@newspim.com |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확충 정책에 따라 중국은 15.5 계획의 마지막해인 2030년부터 16.5계획(2031년~2035년)의 마지막 해인 2035년까지 수입 석유 및 가스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녹색 저탄소 전환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와 AI 지능형 기술 전환으로 데이터 센터 및 컴퓨팅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에 대응, 비화석 에너지를 위주로 새로운 에너지원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화석 에너지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수력, 원자력, 바이오매스 에너지도 포함된다.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 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원자력 수력 등 다양한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녹색 전력 및 녹색 인증서 거래와 탄소 전력 시장의 연계를 촉진하는 한편 합리적인 인센티브와 보조 지원 등의 방식을 통해 에너지 소비 전환을 유도해나가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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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장성이 지나가는 산에 풍력발전 설비가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5.11.12 chk@newspim.com |
중국은 2030년 이전에 탄소 정점(탄소 피크)에 도달한 후, 206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이는 탄소 중립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 중립 프로세스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 전체 에너지 사용에서 재생 에너지의 소비 증가에 전력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 산업 등에 걸쳐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중국 제품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풍력 발전 부품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 체인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은 AI 신기술 신산업 시대를 맞아 이같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선도적인 기술의 우위를 한층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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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산둥성의 바다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5.11.12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