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복수의 유럽 구단 단기 이적 가능성 제기
"겨울에 잘 쉬고 최고의 컨디션 만들어 월드컵 출전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이 최근 제기된 '유럽 단기 임대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루머를 명확히 부인하며, 소속팀 LAFC에서의 시즌 마무리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2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보도된 단기 임대 관련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어떤 구단과도 겨울 이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루머가 도는 것 자체가 LAFC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
| 손흥민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
그는 "지금 내가 속한 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도중 다른 팀에 임시로 합류하는 것은 몸과 마음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팬들과 구단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올여름 MLS의 LAFC로 이적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그는 빠르게 적응하며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LAFC는 MLS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MLS는 12월 챔피언결정전(MLS컵)으로 시즌이 종료되며, 다음 시즌은 내년 2월 개막 예정이다. 그 사이 약 두 달간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유럽 명문 구단으로 단기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토트넘,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복수의 구단이 손흥민의 단기 복귀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과거 MLS에서 활약하던 티에리 앙리와 데이비드 베컴이 오프시즌 동안 유럽으로 임대됐던 사례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같은 가능성을 단호히 일축했다. 그는 "겨울 동안은 휴식과 회복이 중요하다. 지금은 뛰고 있는 팀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겨울에 잘 쉬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하며 월드컵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그는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2연전을 준비 중이며,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다시 미국으로 복귀해 LAFC의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