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에도 회사채와 지방채 매입을 지속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전날(15일) 공개한 미 연방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8,2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는 넷플릭스(NASDAQ: NFLX), 유나이티드헬스(NYSE: UNH), 보잉(NYSE: BA), 메타(NASDAQ: META), 홈디포(NYSE: HD), 브로드컴(NASDAQ: AVGO)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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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정부가 지난 8월 지분 10% 인수, 최대 주주가 된 인텔(NASDAQ: INTC)의 회사채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내 도시, 학군, 공공시설, 병원 등이 발행한 지방채도 매입했다.
보고서는 10월 17일과 20일자로 작성됐으며,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직후 OGE가 공개했다.
연방 공직자 및 고위 임명직이 증권 거래를 할 경우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해당 보고서는 정확한 매입 금액이나 가격을 기재하지 않고, 일정 구간의 거래 규모만 공개하도록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보고에서 매도 내역은 보고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에만 690건의 거래를 보고했으며 , 채권 매수 총액은 최소 1억 370만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취임 후 자산을 매각하거나 독립적 관리인이 운영하는 '블라인드 트러스트'로 이전하지 않았다"며 "그의 광범위한 사업체들은 두 아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 정책과 직접 맞물리는 영역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