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부진 상쇄까진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브이티(VT)에 대해 글로벌 매출 확대 과정에서 선투자 비용이 집중 반영되며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미국·기타 해외 지역에서의 판매 확장세는 견조하지만 한국과 일본 부진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단기 실적 가시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줄며 컨센서스를 54% 하회했다"며 "광고판촉비와 운반보관비가 각각 158%, 141%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선투자 비용이 마진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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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티 로고. [사진=브이티] |
3분기 매출액은 1102억원(+6% YoY), 별도 기준 매출은 949억원(+8% YoY)으로 증가했지만, 국내(-28%), 일본(-10%)의 역성장이 심화되면서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반면 미국 매출은 149억원(+372% YoY), 기타 글로벌 매출은 144억원(+153% YoY)으로 성장세가 확연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코스트코·타깃·얼타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아마존 거래액도 마케팅 강화로 상승 중"이라며 "4분기 얼타 PDRN 라인 추가 입점이 논의되고 있고 2026년 1분기 매출 인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비용 집행이 연내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이익 가시성은 떨어진다"며 "과거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환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여준 경험을 고려할 때 향후 서구권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반등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