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km 왕복 4차로 완성
연 2018억원 경제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55.1km 길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전북권 이동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동서축 핵심 노선의 개통으로 지역 물류·관광 흐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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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20일 국토교통부는 전북권 핵심 교통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개통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조7424억원을 투입한 사업으로, 동서 3축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체 311km 중 201km(65%)가 연결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구간은 전북 김제시 진봉면~전주시~완주군 상관면을 잇는 연장 55.1km,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지난해 10월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축 고속도로망 구축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개통 시 전북권 내 주요 고속도로(서해안선·호남선·순천완주선·익산장수선)와 직접 연결돼 교통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김제 진봉면~완주 상관면 구간 이동시간은 43분 단축(76→33분)되고, 주행거리는 8km 감소(62.8→55.1km)한다. 차량 운행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효과 등을 포함하면 연간 2018억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군산 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대폭 개선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개발사업과의 연계 물동량 증가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노선에는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도 적용됐다. 완산교 주탑은 전주 전통가옥의 대문을 형상화해 '전주의 관문'을 상징하게끔 했다. 김제휴게소는 김제평야의 볍씨 모양을 본떠 지역 농업문화를 반영했다.
개통식은 이달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열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다.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도 수여된다.
김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북 지역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대폭 높일 것"이라며 "새만금~포항 구간 중 미개통 노선(전주~무주~성주~대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