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갈등 초래한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책임져야"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보는 26일 완주·전주통합 무산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전주시장·전북지사는 통합집착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완주·전주 통합 시도는 선거때만 되면 들고나와 '사골국'처럼 우려먹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특히 "완주군과 전주시는 행정통합 없이도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완주는 상처를 딛고 새로운 도약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돈승 전 특보는 입장문에서 "통합이 무산된 이유는 행안부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15%P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 결과 때문에 행안부가 주민투표 권고를 하지 못하는 것"라며 "민심이 통합을 거부한 것이고, 정치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전 특보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전날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시장은 통합 무산 이유로 '계엄령과 탄핵 논의로 통합이 지연됐다'는 전혀 사실과 다른 거짓 해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역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은 책임은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에게 있다"며 "이제는 그 책임을 지고 2026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특보는 "통합 무산 이후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화해와 미래 비전이다"며 "완주의 자립적 지역 발전 역량은 충분하며, 행정 통합 없이도 완주와 전주는 협력만으로도 산업, 경제,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돈승 전 특보는 "통합을 둘러싼 긴 갈등 과정에서 완주와 전주 지역 사회에는 크고 작은 갈등과 상처가 발생했다"며 "이제는 조속히 치유하고 '더 좋은 완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 모두가 함께하자"고 부탁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