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ADAS·라이다·주문형반도체(ASIC)· V2X 기반 사업 확장
재무 안정성 강화·중복상장 해소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기술 소재기업 아이엘은 자율주행 및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와의 합병을 공식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트로닉스는 RF/센서 설계 기술, V2X통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통신 로직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SIC 반도체 기술과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술 선도 기업이다. 특히 국내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 제어 시스템 459개 중 199개(약 43%)를 구축한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 1위 기업으로, 자율주행 핵심 반도체와 ITS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엘은 세계 최초 실리콘 소재 LED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장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광학·전장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차량과 로봇, 도로, 인프라가 하나의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및 로보틱스 시장에서 공급망 진입 가속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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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엘 로고. [사진=아이엘] |
이번 합병으로 아이엘은 완성차 전장과 공공 ITS 영역에서 신규 시장 접근성이 확대되고,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안정적 매출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고객 접점 확대와 수주 파이프라인 다변화로 이어져 중기적 성장 여력을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아이트로닉스 용인 사옥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과 전환사채 부담 해소로 현금 유동성·부채비율 등 재무 구조 전반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복상장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단순화와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아이엘은 최근 자회사 아이엘셀리온의 천안 스마트팩토리 이전으로 렌즈-PCB-램프를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반도체-센서-광학-통신-차량·도로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확장된 풀스택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미래차·자율주행·인프라·로봇까지 확장 가능한 단일 공급체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수주 확대와 성장을 통해 차량·도로·도시를 연결하는 풀스택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