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750만주, 희망가 8500원~1만원
내년 1월 코스닥 입성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소 전문 기업 덕양에너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덕양에너젠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7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원~1만원, 총 공모금액은 637억5000만원~750억원이다. 오는 내년 1월 중에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회사에 따르면 덕양에너젠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가성소다 제조 공정 및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자체 기술력을 통해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정제하여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본격화하면서 수소 기반의 에너지사업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며 수소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
| 덕양에너젠 로고. [사진=덕양에너젠] |
특히 수소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온·고압·고정밀 산업 공정을 지원하는 유일한 대체 에너지원으로써, 반도체 및 석유화학, 연료전지 등 각종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 수소 안에 불순물이 섞여 있을 경우 공정과정에서 품질 불량 및 수율 저하,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순물이 통제된 고순도 수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덕양에너젠은 압력변환흡착(PSA), 디옥소(DEOXO), 드라이어(DRYER) 등 자체 설비와 정제 기술력으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대규모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울산에 수소출하센터를 신설하여 생산부터 운송, 공급으로 이어지는 허브형 수소공급체계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수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경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덕양에너젠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년(2022년~2024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0.6%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047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덕양에너젠은 극동유화와 설립한 합작법인 케이앤디에너젠을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중인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 단독 수소 공급자로 선정됐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의 상업용 수소공장을 통해 장기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청정수소 발전 시장 확대 정책과 연계하여 청정수소 생산, 유통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본격화 하고 있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규 수소출하센터 구축 및 운영, 샤힌프로젝트 내 건설중인 수소공장의 설비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며, 청정수소 사업 등의 신규사업 투자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덕양에너젠 관계자는 "수소 생산과 공급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종합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